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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료 & 뷰티

입이 바짝 마르고 눈이 뻑뻑하다면? 쇼그렌증후군 자가진단 체크리스트

by p.story 2025. 10. 29.

💧쇼그렌증후군, 단순한 건조증이 아닙니다

많은 사람들이 입이 자주 마르고 눈이 뻑뻑한 증상을 단순한 피로 또는 환경 탓으로 생각하지만,
이런 증상이 **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‘쇼그렌증후군(Sjögren’s Syndrome)’**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.

쇼그렌증후군은 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,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자신을 공격해
침샘과 눈물샘 같은 분비샘을 손상시키는 질환입니다.
결과적으로 침과 눈물의 분비가 줄어들어 눈·입·피부 등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.

 

🔹주요 증상

  1. 입 건조(구강건조증)
    • 침이 잘 나오지 않아 말하기나 삼키기가 어렵고,
     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거나 혀가 갈라지는 증상이 동반됩니다.
    • 충치가 잘 생기거나 구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.
  2. 눈 건조(안구건조증)
    •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, 통증, 눈의 충혈이 나타납니다.
    • 심하면 시야가 흐려지고, 각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  3. 전신 증상
    • 관절통, 피로감, 피부 발진, 손발 저림, 간·폐·신장 등 다른 장기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.
    • 여성에게 특히 흔하며, 폐경기 이후 발병률이 높습니다.

 

 

 

🔹원인과 위험요인

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,
유전적 요인 + 바이러스 감염 + 호르몬 변화 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특히 루푸스, 류머티즘 관절염 등 다른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.

 

🔹진단 방법

  • 혈액검사: 자가항체(ANA, SSA, SSB 등) 검사
  • 눈 검사: 쉬르머(Schirmer) 테스트로 눈물 분비량 측정
  • 침샘 검사: 입술 안쪽 소타액선 생검으로 염증 여부 확인

이러한 검사들을 종합해 진단하게 됩니다.
증상이 모호하기 때문에, 초기에는 안과나 이비인후과를 전전하다가
류마티스내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.

 

🔹치료 및 관리 방법

현재 완치법은 없지만, 증상 조절과 합병증 예방이 가능합니다.

  1. 인공눈물·인공타액 사용: 눈과 입의 건조를 완화
  2. 수분 섭취: 하루 1.5~2L 충분한 물 섭취
  3. 습도 유지: 실내 가습기 사용, 건조한 환경 피하기
  4. 약물치료: 면역억제제, 항류머티즘제, 스테로이드 등을 증상에 맞게 처방
  5. 정기검진: 구강·안과 관리와 류마티스내과 진료 병행

 

🔹생활 속 관리 팁

  • 카페인, 알코올, 담배는 건조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하세요.
  • 구강청결을 위해 자주 양치하거나 무설탕 껌을 씹어 침 분비를 유도하세요.
  • 스마트폰·컴퓨터 사용 시 눈 깜빡임을 자주 해 눈의 수분을 유지하세요.

 

 

 

🔹마무리

쇼그렌증후군은 단순한 ‘건조증’이 아니라 면역체계의 이상 신호입니다.
초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, 방치할 경우 시력 저하, 치아 손실, 장기 염증 
전신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입과 눈의 건조가 계속된다면, 꼭 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.